사람 사는 이야기 1 – 용서

어린이부터 다 큰 어른이 되어도 다루기 힘든 것이 있다면 바로 나 자신일 것이다. 툭 하면 나오는 습관적인 성격들이 우리를 과연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인가 질문하게 할 정도로 자괴감에 빠지게 만들곤 한다. 특히, 남을 용서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청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고민되는 것은 사실이다. 용서 하긴 해야 하는데 몸과 마음이 따라 주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한 고등학생의 고심을 같이 한번 공감해 본다. 

아무리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도 반복되는 악순환에 상처입기 마련인데 하물며 10대의 끝을 달리던, 예민했던 나는 난생 처음 겪은 난처한 상황에 어찌 행동해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 겪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골치아프고 지치게 만드는 건 바로 인간 관계다. 아무리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도 반복되는 악순환에 상처입기 마련인데 하물며 10대의 끝을 달리던, 예민했던 나는 난생 처음 겪은 난처한 상황에 어찌 행동해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미워하는 감정은 작은 불씨가 무시무시한 산불을 일으키는 것처럼 겉잡을 수 없이 내 마음에 번져나갔다.

우리가 사람에게 시험을 받는 이유는 크게 한 가지 이유다. 그 사람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해를 할 수 없는 것. 나 역시 그 친구를 다 안다고 착각하고 있었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그 친구의 모습을 볼 때마다 실망하고, 그 친구로 인해 주위 사람들에게 눈초리를 받고, 결국엔 상처를 받고 내 마음을 저 멀리 떠내려 보냈던 것이다.

미워하는 감정은 작은 불씨가 무시무시한 산불을 일으키는 것처럼 겉잡을 수 없이 내 마음에 번져나갔다. 잠들기 직전까지 목구멍에서 앙금이 웅얼거리고 그 친구와 대면을 할 때마다 한숨을 쉬게 만들던 악한 생각은 나를 점점 갉아먹었다.

답답했다. 처음 겪던 일이던만큼 그 아이를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다. 매일밤 기도를 하고 남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고 나 혼자 합리화를 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내가 예상치 못했던 타이밍에 말씀을 주셔서 나를 깨뜨리셨다.

내 가슴속 깊은 곳에서는 선한 목소리와 악한 목소리가 자꾸만 대립을 해왔다. 용서하자, 라고 생각하면 또 바보처럼 봐줄거냐, 라는 목소리가 들려와 나를 수시로 괴롭혔다. 그런 마음이 들지 않게 기도를 해보지만 어째서인지 응답을 들을 수 없었다.

 

문제는 더 커져만가고 골이 더 깊어졌을 때였다. 나는 여전히 선과 악의 싸움 한가운데 있었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그분께서는 조용히 내 양심에 속삭이셨다. 정말 용서하고 싶은 게 맞냐는, 내가 외면하고 있었던 부분을 뜰채로 건져내셨다. 정확한 문제를 직시한 나는 선과 악 가운데서 더욱 거세게 흔들렸다.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내가 예상치 못했던 타이밍에 말씀을 주셔서 나를 깨뜨리셨다. “우리가 하나님께 범죄한 것을 용서받으려 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잘못한 모든 사람을 용서해 주어야 한다.”- 엘렌 G. 화잇 <기도> 中-

그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모든 짐을 내려놓게 되었고, 진실로 그 친구를 용서하게 되었다.

말씀에서부터 오는 큰 파동은 흔들리던 나를 바로 서게 해주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돌아가셨는데, 하물며 죄인인 나는 어찌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했던 것인가. 그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모든 짐을 내려놓게 되었고, 진실로 그 친구를 용서하게 되었다.

때론 저 못난 사람을 왜 내가 용서해줘야 하냐는 마음이 꿈틀댈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떠올려야한다. 절대적인 헌신과 사랑이었던 그분의 모습을 닮기 원한다면, 주위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수 없다.

용서를 배우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고 주님의 일을 행하기에 적합해지는 훈련이었다. 또한 흔들릴 때 강한 말씀에 붙잡히는 경험이었고, 이제는 나를 단련시키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민지원-  [알라바마]

용서를 배우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고 주님의 일을 행하기에 적합해지는 훈련이었다. 또한 흔들릴 때 강한 말씀에 붙잡히는 경험이었고, 이제는 나를 단련시키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민지원
알라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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