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겨울, 손님으로 발을 들인 실리콘밸리 재림교회는 솓아나는 사막의 샘물 같았다. 사십명 안팎의 사람들이 모인 이곳은 근거리에서부터 한시간 반 이상 떨어진 장거리 성도님들까지 모여드는 열정의 도가니였다. 나이 젊은 피로 들끓어도 이정도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 하게 만드는 따뜻함이 느껴졌었다. 그만큼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들의 몫까지 커버 할 수 있는 열정이 있었기에 이들보다 쪼오오금 더 젊은 내가 발을 들여 놨을 때 녹아 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나보다.

작년 겨울, 다시 발을 디뎠을 땐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자라나는 이들을 보았다. 교
회 건물을 옮겼을 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던 산호세 교회성도님들과 하나가 된 것이다. 정말 하나님
께 감사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작은 교회들의 고충인 프로그램의 다양성, 일꾼의 부족등을 고심하던 상황을 한단계 발전 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구역반을 통해 두 세 사람이 모이고 또 모이는 모습은 아직 꺼지지 않은 불임을 확실히 각인 시켜 주었다.

이번 해 켈리포니아로 옮겨 오면서 드디어 손님의 신분을 벗고 한 성도로 교회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더 좋은 보금자리로 옮겨 지금의 교회에 정착 한 모습이다. 여전히 사람들은 먼 곳에서부터 운전해 왔고 예배의 ‘질감’도 역시 그대로였다. 그러나, 무의식 중에 약간은 미지근해진 온도를 피부로 느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도 아직 하나님께서 공장문을 닫지 않으셨다는게 엄청난 희망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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