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구역반에 한달여간 참여하면서 느낀점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얻는 행복감이 너무 신선하고 즐겁고 감사하는 것이다. 게다가 이 모임은 그냥 모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모였기 때문에 더욱 더 시너지가 넘쳐 교회마저 마구 마구 성장할 것 같은 분위기와 성령의 불길로 저멀리까지 번져 가는 듯 보인다. 앞으로 이 모임이 지속 되는 한, 사람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식을래야 식을 수 없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조짐을 살짝 적어본다.

 

 

먼저, 사람들과의 공통분모를 찾았다. 그것은 바로, 맛있는 음식!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맛있는 순두부를 2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서 직접 대령해 먹는다면 그맛은 어떨까? 그것도 혼자도 아니고 둘도 아닌 10명이 까르르 웃고 떠들며 즐길 수 있는 상황에서의 짭짤한 국물맛은 진짜 ‘일’도 안빼놓고 그냥 맛있다. 기똥차게 맛있는 순두부 국물과 시원짜릿한 김치를 오도독 씹어 삼킨 뒤 배를 문지르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아직 안가는 분들은 산호세 실리콘밸리 예배소 구역반들을 직접 찾아가 보길 추천한다. 아, 그리고 후식으로 귤을 까먹는데, 이야말로 ‘안먹어본 사람은 말도 하지마’ 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그런 맛이다. 귤에서 흐르는 물 한방울을 똑 하고 혀에 떨어뜨리면 입 안 가득히 퍼지는 싸이트루스한 감칠맛이 아직도 글쓴이의 머리에 맴돌아 이 글을 쓰면서도 그 맛이 생각 난다. 이 맛도 즐길 수 있으니 한번 와 보세~

여튼, 음식을 다 먹고 이제 서로 이런 저런 세상 얘기에서 진도를 나아가 조금은 진정성 있는 배움을 나눈다. 배움이란, 사람이 ‘왜?’ 를 질문하는 곳에서 시작 하듯, 하나님 말씀도 간단하지만 논리적이면서도 각 사람의 삶에 적용 될만한 질문으로 복음의 포문을 열고 공부를 시작한다. 질문들의 키워드는 한 두가지지만 각 사람에게 받아드려지는 모습은 다른 것 같다. 물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파악 할 수는 없지만, 각 사람들의 경험 그리고 현상의 감정과 모습들이 다 다를지라도 하나님께서 일목요연하게 그들의 필요를 채우시며 정로로 이끄시고 계신다는 큰그림을 어렴풋이 보았다. 질문이 주어지고 성경절로 답을 제시하며 열문제 가량을 진지하고 열심있게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정리하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나?’ 하며 모두의 마음에 자리잡은 성령님의 미소가 각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다. 이는,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말씀 속의 평안인 것 같다.

이제, 마음이 차분하여 기도시간으로 넘어갈 때 즈음 각자의 기도제목의 수준을 보면 세상이 감탄 할 수밖에 없어진다. 각 기도의 제목은 자신을 위한 기도를 넘어 그 자리에 있지 않은 그 어떤 사람을 위해서 시간을 내고 마음을 쏟아붇고 진심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기도를 한다. 단지, 그 사람들이 평안을 얻기를 바라면서 기도한다. 그 사람의 상처가 낫길 바라면서 토로한다. 그 사람이 구원받길 바라면서 울부짖는다. 이 모든 기도는 사람이 사람의 생각으로 할 수 있는 기도가 아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갖게 된 사람들을 성령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더욱 확장하시기 위해 사용하실 뿐이다. 이 아름다운 기적의 통로를 통해 실제로 치유와 변화를 보며 깜짝 깜짝 놀래는 모습들이 더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그 행로에 서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구역반을 참석하며 경험한 이 모든 것들은 여느 모임에서 느낄 수 없는 감사와 뿌듯함이다. 처음에는 매 주 모임이 ‘왜 이렇게 빨리 찾아오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월요일 저녁 6시가 기다려지고 이를 위해 더욱 기도 하고 마음을 쏟게 되는 내 자신을 보며 ‘흠, 뭐지?’ 하는 생각도 들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자리잡는다. 이 모임들이 더욱 더 많아지고 활성화 되어서 교회가 크게 성장하면 좋겠다.

구역반 소식 [3월 2018년]

2 Replies to “구역반에 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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